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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코로나 전 종종 놀러 갔던 대구

    대구의 마지막 일정은 꼭 북성로 연탄불고기와 우동을 먹었다

    어느 순간 백종원 3대 천왕에 나오더니 더욱더 북적인 대구 북성로.

     

    우리의 단골집이 마침 이전공사로 갈 곳을 잃어 갔던 곳이 태능집이다

    그리고 태능집에 정착을 하게 되었다

     

    대구 북성로 연탄불고기와 우동을 파는 모든 가게가 그러하듯 

    별도의 주차장이 없다 그리고 골목은 일방통행이니 잘못 들어갔다가는 주차는커녕 한 바퀴 빙빙 돌 수가 있다

    우린 대부분은 주차를 조금 떨어진 곳에 하고 걸어간다

    걸어가 식당으로 들어서면 북적이는 테이블.

    코로나 이후 한번 갔는데 따닥 붙어있던 테이블 간격이 벌어져 있었다

    벌어진 간격만큼 그 때의 감성도 멀어졌다

     

    앉음과 동시 주문은 우동 곱빼기 둘과 연탄불고기 소를 주문한다

    태능집에 정착을 했던 이유 중 하나는 비슷한 가격임에도 콜라는 서비스로 준다는 점이다 

     

    옛날우동 느낌의 우동, 사실 난 잘 모르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던 우동 느낌이랑은 많이 다르다 

    우러난 멸치육수에 뚝뚝 끊기는 면발.

     

    불향가득 머금은 불고기

     

    연탄불고기와 우동은 무슨 조합인가 싶지만 꽤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

    우동국물에 고기를 담가두면 고깃국물 진하게 우러나와 맛있다

     

    그렇게 한 그릇 잘 먹고 나면 배가 따뜻하니 기분 좋게 일어선다

    어김없이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대구 북성로 연탄불고기와 우동.

    조만간 가야겠다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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